제천시, 8개 기관과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정착에 뜻 모아

인구 13만 붕괴 앞두고 고려인등 재외동포 이주 추진
8개 기관 업무협약 했지만 문제는 일자리...

정일관 승인 2023.06.12 17:4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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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와 지역 8개 기관은 12일 시청에서 재외동포의 주거교육·일자리·의료 등 전방위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방엑스포로 유명한 충북 제천시의 인구가 2018년 135,386명에서 2023년 5월 131,415명으로 4,000명 가까이 줄어들고 이는 충북 인구 감소가 매년 2,000명 선 인것을 감안할때 인구 감소폭이 상당히 큰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지역기관과 뜻을 모아 청년층 인구감소→고령화→기업 구인난 심화→생산성 후퇴→지역 쇠퇴→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 고려인 등 재외동포의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정착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동참한 기관은 제천경찰서, 제천교육청, 세명대·대원대학교, 충청북도국제교육원, 제천서울병원, 세명대 부속 한방병원, 상공회의소 등으로 추후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별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 ▲정책 자문 및 제안 ▲단기체류시설 및 정착교육 프로그램 운영 ▲취업 연계 및 보건의료 지원 ▲사업 홍보 ▲고려인 주민 지원 협업사업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한고려인협회, 해외 고려인 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차례로 체결해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민선8기 역점사업인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에 지역의 대표 기관들이 한마음 한뜻을 모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고려인들에게 우리 시가 훌륭한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두루두루 살필 계획이니 많은 분들이 우리 지역으로 이주해 터전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일자리 창출 없이 이미 터전을 일군 외국 동포들의 유입이 쉽지는 않을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기관들 모두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있어 접근대상과 접근법에 대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전쟁중인점을 감안할 때 전쟁을 피해 국내 유입에 대한 수요가 있을수는 있으나 결국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제천시는 9/27~10/2까지 펼쳐지는 ‘2023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체험프로그램을 6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누리집(hanbangbiofa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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