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탑재 위성 7기 궤도에 안착

24일 발사과정에서 통신이상 발생 하루 연기해 발사

정일관 승인 2023.05.25 19:51 | 최종 수정 2023.05.31 13:31 의견 0
한국항공우주과학연구원

25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발사 272초 후 2단 분리, 783초 후 차세대 소형위성 분리에 성공 3차 발사 성공 여부는 발사 1시간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하고 탑재위성 8기중 7기도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어제(24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

이는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바로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발사가 중지되었고 이후 항우연이 해결하면서 오늘 오전 중에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가 승인되었다.

1.5톤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상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우주 발사체로 2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어 개발된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향후 우주 산업에 있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발사에서는 위성모사체를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질량모사체로 테스트했으며 이번 3차 발사에서는 실용급위성 8기를 탑재하여 주탑재위성을 먼저 분리하고 이후 누리호가 직접 자세를 조정해 원하는 위치에 부탑재위성을 사출하는 형태로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했다.

주탑재위성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이며 부탑재위성으로 도요샛(4기, 천문연), LUMIR-T1(루미르), JAC(져스텍), KSAT3U(카이로스페이스)등이 탑재 사출되었으며 이중 천문연의 도요샛 4기중 1기가 사출이 되지 않은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져스텍 위성도 분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탑재 위성 7기중 5기만 정상 작동하는 상황이다.( 2023년 5월 31일 수정)

특히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항상 태양 빛을 받으며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성으로 이를 위해 황혼 궤도에 투입되어야 장시간동안 태양빛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발사시간과 발사고도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위성의 시대 열려(기사속의 기사)

스페이스X의 엘론머스크(CEO)가 스타링크 라는 이름의 세계 어디서든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접속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지구궤도에 띄울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시스템에 의하면 아마존 밀림과 태평양 섬의 오지에서 인터넷 데이터 전송속도 150Mb/s 지연시간 20ms에서 40ms 사이로 한국 평균보다 40배 빠른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부지역에서 월 99달러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위성을 늘려가고 있으나 일부는 태양의 자기폭풍에 손상을 입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형위성은 그동안 기술 발전으로 인해 작아도 성능이 뛰어나며 작은 만큼 궤도에 올리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에너지도 적게 들기 때문으로 특정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소형위성이 대세가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형위성의 독자적 발사가 가능한 우주센터와 발사체 기술, 위성체 기술등 향후 우주개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모두 갖추면서 역량을 집중한다면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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