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 언론산업 이스라엘 전쟁에 뛰어들다

금융, 이스라엘 규탄 모임 학생들 취업 블랙리스트
언론, 이스라엘 민간인 사상자만 집중보도
팔레스타인 포탄 모습 구경하던 '스데롯 시네마'의 나비효과

정일관 승인 2023.10.13 14:32 | 최종 수정 2023.10.18 16:48 의견 0
9일부터 봉쇄된 가자지구 / 구글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펜데믹 관련 배팅으로만 총 4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해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퍼싱스퀘어 캐피털)회장이 '여러 CEO들에게 하마스를 지지하는 학생들을 고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해 동의했고 이에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할 것' 이라며 소셜미디어인 X에 올렸다.

이는 하버드 대학교의 팔레스타인 연대위원회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전면공격한 사건은 공백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며, 지난 20년 동안 가자 지구의 수백만 팔레스타인인들은 야외 감옥에서 살도록 강요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비난할 유일한 사람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이라고 밝힌 성명서에 서명한 많은 학생모임의 대상자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후 서명한 34개 하버드 학생 모임 중 최소 5개 이상의 단체가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이스라엘에도 책임이 있다’ 고 주장한 뉴욕대 로스쿨 학생회장은 취직이 결정된 로펌의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큰 언론의 경우 이스라엘 입장에서의 감정적 보도가 대부분으로 특히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보도하면서 세계 많은 국가에서 가자 지구에 대한 봉쇄 지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는 한국의 세종시 정도의 면적으로 약 360제곱킬로미터 정도이며 1948년 제1차 중동 전쟁에 의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대부분이다.

2016년 기준 인구가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에서 인구밀집수준이 가장 높은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스라엘 안에 섬처럼 고립되어 있어 대부분의 주민이 원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상태다.

이번 전쟁으로 지난 7일에는 주민통행을 금지하고 9일에는 전기·가스·수도·식량 공급을 차단하면서 완전한 봉쇄를 선언했으며 하마스의 인질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시 봉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한 보수단체는 전광판이 달린 트럭을 이용해 팔레스타인 연대위원회 소속 하버드대 학생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퇴학시키라고 주장하는 등 미국내 여론에도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4년 '스데롯 시네마'

이는 지난 2014년 가자지구에서 1킬로 떨어진 이스라엘 마을인 스데롯에서 가자지구에 미사일이 떨어질 때마다 환호하던 이스라엘 국민들을 지칭하는 스데롯 시네마(Sderot Cinema)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영,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의 생명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행위에 대해서 처벌이 불가피 한 상황에서 어린이가 죽거나 다쳤을 지 모르는 상황의 폭격에서 환호한 이스라엘 국민과 이스라엘 어린이를 살해한 하마스 구성원을 사형에 처하는 등 양측 모두 죄를 인정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게 가자문제 해결의 기본 조건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로의 죽음을 부추기면서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언론과 자본을 이용해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를 조종하려는 그 악의성이 가져올 나비효과와 반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러한 학살의 배경에는 각 국가 정치인들의 정치적 이익과 외교적 이익이 우선으로 다른 국가와 인류의 생명을 경시하는 가치관이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석유라는 천연자원으로 앉아서 큰 수익을 얻고 있는 이슬람 국가들의 무관심과 언론과 금융을 장악했지만 다른 인류와 생명에 대해 배려와 관심이 없는 유대인들, 생존을 위해 기껏 찾은 방법이 이스라엘 국민을 학살하는 것 외에는 없는 가자지구와 하마스 모두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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