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본능도 감정도 감성도 이성도 심지어 감각까지도 포함한 복합인지개념인 '마음'이다.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다.'
'사랑은 아낌없이 받는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표현이 받아들여지고 이해되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이 그만큼 개인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애증'이라는 미워하고 증오하는 감정에도 사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는 것 또한 그만큼 개인적이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랑에 대한 개념을 감정, 본능, 감성, 이성 중에서 한 두가지의 특성과 개념으로 표현하고 집중하고 이해시키는 형태로 문화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논리적 인지부조화가 자연스럽게 발생되었다.
문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마음이라는 복합적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기 보다 이를 1~2개의 감정적 특성으로 집중시키는 형태로 인문학과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마음'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마음
현재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이라는 마음의 형태를 여실히 드러내는 이미지 중 대표적인 것이 희생과 정절에 대한 개념이다.
사랑을 위해 고생하거나 죽는 행위(희생)
사랑을 위해 내 몸(마음)의 성적 가치를 지킨다는 행위(정절)
다양한 문화적 생산물은 사랑의 희생가치와 본능, 감정, 감성 위주의 제한된 사랑 방식과 표현에 대해 집중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마음에 대한 감정적 행동과 표현에 많은 당위성을 부여하면서 다른 인지개념들이 설자리를 잃어갔으며 이로 인해 남성과 여성의 사랑에 대한 개념은 많이 달라졌다.
감정적인 부분을 받아들이기 쉬운 여성들이 이러한 문화에 동화되어 감정적 요소가 많이 차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유전적 요인과 결합되어 남성들이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가 되었다.
이것을 풀어 쓰면 많은 여성들에게 있어 감정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행위들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마음의 표현을 감정적으로 와닿게 하는 것이 곧 '사랑'이라는 마음을 알 수 있고 와닿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것을 대부분의 여성들이 '진실'과 '진심'이라고 표현한다.
일부의 여성에게 강간이나 원치 않는 성관계가 죽음과 같은 이유
여성에게 있어 성관계는 설혹 그것이 직업이라 할 지라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는 전쟁에 나서는 남성이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 행위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내가 이해되고 납득할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의 준비라는 뜻이다.
특히 여성에게 있어 성관계는 사랑의 복합인지개념에서 마지막으로 완성되는 형태로 유전자 속에 남아있는 선택인지 성향의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더 나은 유전자를 선택하던 생명체의 작용기전 중 나와 자식들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건강하고 똑똑하고 현명한... 남성을 선택하고 성관계를 통해서 가족을 만들어 나가는 생존과 번식의 기초적 메커니즘이 바탕이 되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치(마음)가 중요한 여성에게 있어서 이러한 원치 않는 성관계는 자신의 마음이라는 복합인지개념과 선택이 심각한 미지를 받고 이는 곧 사고체계를 붕괴시키며 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여성들이 성에 대한 가치를 목숨보다 귀하게 여겨셔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성에 대한 가치가 아니라 마음에 대한 가치를 목숨보다 귀하게 여겨서 라는 표현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마음과 선택권이 사회로부터 부정당하면서 마음을 어떻게 재정립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마음을 구성하고 있는 감정, 감성, 이성적가치관등 다양하고 많은 복합인지요소들로 엮여 있어 이를 순간적인 감정조절과 이성적 조언 등으로 이겨 내기에는 쉽지 않다.
반대로 일부 여성들은 일련의 감정적 행위들이 포인트가 되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으며 성관계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는 여성들도 많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마음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사랑에 대한 마음이 이렇다고 상대방도 마음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기본적 배려와 개념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마음에 대한 개념이 어렵다면 나라를 잃고 비분강개해 목숨을 버린 애국심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애국심'이라는 마음이 감정적으로 격해지기 까지의 과정이 복합인지개념의 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상상력을 제하고 순수하게 애국심으로 인해 목숨을 버릴 정도의 마음이 형성될 정도라는 것에 집중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기 분에 못 이겨 자해행위를 하고 목숨을 버리는 감정적 행동도 많은 경우가 마음이라는 복합인지개념에 데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생리적이고 정신적인 문제가 인지능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을 수도 있으며 이는 선후가 어찌되었든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여자로 혹은 남자로 몇 십년을 대한민국에서 살지 않았고 여자와 남자의 생태, 생리적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며 내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 구성요소의 비율과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 이성을 만나게 되었을 때 자신의 마음과 비슷한 구성요소와 가치관을 갖춘 마음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게 어렵다면 한쪽이라도 수용하는 형태의 마음구조를 가진 사람을 만나거나 그 마저도 어렵다면 최대한 자신과 부딪히지 않는 구성요소와 가치관적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하고 선택을 했다면 이러한 마음과 마음을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마음의 대립은 너무 많은 에너지와 감정을 소비하고 이는 엔트로피를 높이고 악의성을 높여 자신과 인류의 생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음중심적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중요하며 여기서 핵심은 이성의 비율이 높은 사람은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어야 하며 감정의 비율이 높은 사람은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구성요소에 대한 안배도 필요하며 이는 상대적으로 감정과 이성의 대립만큼 어렵지 않다.
결국 핵심은 마음과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대부분 대립과 불화의 기본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마음의 구성요소를 알고 이의 핵심을 파악하여 구조적 모순을 객관화 시키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이런 마음의 커뮤니케이션으로도 끝까지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게으름, 낭비, 허영, 사치, 도박, 게임... 본능에 가까운 이러한 성향들은 개선되기 어려우며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상황에 맞게 유도하거나 상황 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보인다.
생명의 궁극적 목적(다음세대의 생존을 위해 지식과 지혜를 남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린 미래세대의 입장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인류의 공익을 위해 지금 정의에 위배된다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인류애, 자원, 환경, 가치관...
미래세대
정일관
jusinsaja@naver.com
정일관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미래세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