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향점 추구 '독서동아리'

살롱 문화, 학습문화, 공동체 문화...
지역, 직업, 구성원의 차이가 다양한 형태와 운영방식 만들어
세금 지원, 사회적 유익성은 글쎄?

정일관 승인 2023.11.21 10:32 의견 0


2024년도 예산에 독서지원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서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과 독서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공간 나눔 지원 사업 등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한 충남 천안 가문비나무아래의 알림판

해당 사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독서 동아리엔 도서구입과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연 80만 원과 저자와의 강연을 위한 강연이 지원 등이 공간 나눔 지원 사업에는 독서 동아리를 대상으로 1회 4만 원씩 음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주된 내용으로 많은 독서 동아리와 작은 책방 등이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지향점이 다르고 사회적 공익목적이 적은 독서문화에 대한 국가와 지지체의 지원이 지금 경제 상황에서 국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다.

독서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출판산업과 지역 서점 살리기 등의 효과를 위한 방법으로 시도되었으며 나름 효과적이라 판단되지만 지금과 같은 경제 상황에서 일부의 유희를 위해 세금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비교적 지원 사업 초기 연구성 지원이며 향후 지원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지원과 독서문화의 지향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통해 더 나은 지원 방식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독서모임의 운영방식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해석과 느낌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본 형태에서 참여자들의 수준과 인원 주 관심사에 따라 학습형, 살롱형, 토론형, 실천형 등의 독서모임이 주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모임의 대부분은 사회, 공익적 활동을 통한 사회가치 실현보다는 자기개발, 치유활동, 여가선용 등 개인적 만족을 위한 모임이 많으며 이것은 차별과 불만과 같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충남 천안 소재 '마을놀이터 당당' 입구 간판

다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충남 천안의 '마을 놀이터 당당'과 같은 공동체 형태의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곳을 보면 구성원과 운영에 따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덴티티, 조직, 사회적 협의체 구성과 운영의 토대를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사회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불합리한 일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는 지금 건전한 가치관과 멘탈 관리, 사회적 분쟁 해결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인문학 과정의 꽃과 같은 공동체 형태의 독서모임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많은 책을 읽은 이들조차도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가져야 할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과 멘탈 관리에 대한 개념조차 없거나 자신들만 생각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공익과 공동체, 사회에 이로운 독서모임이 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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