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성료

2023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등 8개 분야 56개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도서 신간 판매 이외에 특별한 점 찾기 어려워

정일관 승인 2023.09.04 14:08 의견 0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이 9월 1일~3일까지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10회째인 이번 독서대전은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 등의 행사와 강연·북토크, 북마켓, 공연, 전시, 체험, 콘퍼런스(학술회의) 등 8개 분야, 56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 일원에 펼쳐진 각종 출판사와 이색 서점 등의 책 전시와 관련 상품 전시와 판매가 주를 이뤘으며 침체기에 빠진 출판업계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며 책과 연관된 새로운 문화와 상품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스타작가를 활용한 행사의 흥행과 접근성이 아쉬웠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축제의 방향성에 대한 전반적 제고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책이 가진 '편집된 정보의 제공'이라는 것이 세계화와 인터넷이 불러온 광범위한 정보의 무제한적 제공과 책은 정보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기술 실용 서적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고 각종 자극적인 컨텐츠로 무장한 유투브와 드라마 등의 미디어들이 불러온 책이 주었던 재미와 정보, 교훈, 감동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책을 판매하는 새로운 방법 블라인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랐을때 느끼는 기쁨과 희열 대신 다른사람의 추천과 운에 의지한다는 것이 곧 책과 출판산업이 이런 것들에 의존하게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책과 출판 산업에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변화는 요원해 보인다.

2023 독서동아리 한마당

그나마 다양한 독서 동아리의 활동을 통해 독서가 시대와 사회, 교육에 어떻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쳐야 하는가에 대한 비전을 보여줬던 '2023 전국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행사의 실질적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서동아리 활동 관련 자료


이번 독서대전을 이틀간 취재하면서 깨달은 점은 '책을 읽는 사람은 비슷한 이유로 책을 읽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은 마다의 이유로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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