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자 씨감자 자르지 말고 싹틔워 통으로

8월은 가을 감자 심는 시기, 농업 환경 교육에 활용
너무 작은 거 피하고 30~60g 심으면 수확량 좋아

정일관 승인 2023.08.08 13:58 의견 0

8월 초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중 하순 무렵 남부지방에서도 심기 시작하는 가을 감자를 심겠다는 농업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 위기를 비롯해 대내외 농업 경제 여건이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량과학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가을 감자의 재배 시 감자를 조각 내 심지 말고 싹이 튼 30~60g 이내의 감자를 심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식량과학원은 올가을 감자 재배 의향 면적은 전년 대비 4.7%, 평년 대비 13.4% 증가했으며 잠자는 기간(휴면기간)이 짧은 ‘은선’, ‘금선’등의 품종을 권장했다.

이에 따르면 가을 감자를 심을 때에는 6월 중순 이전에 수확한 30∼60g 크기의 봄 재배 감자 중 휴면기간이 짧고 크기가 적당한 씨감자를 통으로 심은 뒤 흙으로 충분히 덮어주고 특히 싹이 튼 상태에서 심어 싹이 빠르게 지표면 위로 올라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10∼20g 크기의 통 씨감자는 싹 트는 비율이 26%, 총수량이 11.6톤으로 낮았지만, 30∼60g 크기의 통감자는 각각 53~63%, 약 23톤으로 2배가량 높았다며 적당한 크기의 씨감자 선택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을 감자의 경우 농업과 환경 교육을 늦게 시작하는 곳에서 시도할 수 있는 좋은 교육 경험으로 가마니, 포대, 비닐봉지를 이용해 가을 감자 재배 키트를 만들어 재배 교육을 해도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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