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정부 비축분 14만 톤 특별 처분

현재 비축량 170만톤 적정 재고 80만톤의 2배?주정, 사료용으로 판매 ?
내년부터는 세계식량계획에 인도적 쌀 지원 10만톤으로 확대
?5월 30일~6월 2일까지 킨텍스에서 쌀가공식품 산업대전 열려

정일관 승인 2023.05.24 15:41 의견 0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양곡(미곡) 재고 감축을 위해 주정용 및 사료용으로 올해 말까지 14만 톤의 정부양곡을 특별 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수확기에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되던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확기 사상 최대 물량인 77만 톤(공공비축미 45만 톤, 시장격리 32만 톤)을 매입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정부 재고량도 함께 증가하여 2023년 4월 말 기준 재고량은 170만 톤으로 적정 재고(80만 톤)를 크게 초과하면서, 정부양곡을 사료용으로 처음 처분했던 2016년과 유사한 상황이다.

과다한 재고물량으로 보관료 등의 관리 부담 역시 높아졌고, 시중 쌀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일반 쌀 시장과 경합이 없는 주정용과 사료용으로 각각 7만 톤씩 총 14만 톤의 쌀을 금년 말까지 특별 처분할 계획이다.

이에 주정용은 7만 톤(국산 2021년산)을 추가하여 총 22만 톤을 판매하고, 축산업계의 요청 등을 고려하여 사료용도 이번 특별처분에 포함하여 신규로 7만 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2023년 정부양곡 총 판매량도 당초 78만톤에서 92만톤으로 특별처분 물량만큼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금번 정부양곡 특별처분으로 2023 양곡연도말(10월말) 정부양곡 재고량도 당초 149만 톤에서 135만 톤으로 14만 톤 수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 “금번 특별 처분을 통해 ①정부양곡 보관비용 약 115억원 절감, ②사료용 및 주정용 수입원료 대체에 따른 외화 618억원 절감(사료 283, 주정 335), ③2023년 수확기 대비 정부양곡 창고 확보와 함께 ④과잉물량 일부 해소로 쌀값 상승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해 내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인도적 쌀 지원 규모를 올해의 2배 수준인 1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 가입한 뒤 매년 쌀 5만톤을 식량위기국의 난민과 이주민 등 300만~400만명에게 지원해 왔으며 올해 원조 대상 국가는 예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이러한 지원 규모를 내년부터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쌀가공식품 산업대전

농식품부는 오는 5월 30일(화)부터 6월 2일(금)까지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2023년 쌀가공식품 산업대전(RICE SHOW)'을 개최한다.

올해로 13년 차인 이 행사는 우수 쌀 가공식품기업과 제품을 국내외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쌀가공식품 시장 확대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행사로 쌀 가공업체 떡류(10), 면·빵류(5), 과자류/곡물가공류(28), 전분당류/조미식품류(4), 가공밥(2), 주류·음료류(3)등 52개 업체가 참여한다.

주요 업체 / 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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