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바나나' 성공 가능성 높아

화훼시설,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등 시설작물 작물전환 개념
지난 4일 아열대작물'바나나' 현장평가회 가져
친환경, 수확적기에 수확, 재배에 용이한 점 등 장점 많아

정일관 승인 2023.04.10 15:38 의견 0
바나나 현장평가회 / 전북농업기술원



지난 4월 전북농업기술원 아열대작물 실증연구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아열대작물 바나나 품종특성 및 안정생산 기술개발 연구결과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전북지역에 맞는 바나나 품종선발을 위해 윌리엄, 손끝, 몽키 등 8품종에 대한 특성평가와 유기농 바나나 생산을 위한 연구결과 및 농가의 활용사례 발표를 중심으로 추진했다.

각 대과종은 윌리엄, 자이언트, 대만종, 태국종과 중과종은 손끝, 소과종은 몽키(미니), 관상용은 핑크벨벳, 황금연꽃에 대한 생육특성 평가를 마치고 과실 품질특성을 거쳐 적극적으로 추진 할 품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지역 바나나 연중생산을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생산기술과 종묘비 절감을 위한 번식기술 개발 등 아열대작물로 작목전환 희망농가와 손잡고 현장실증연구를 추진해 나간다.


해외 농산물 수입량 중 32만 5천 톤으로 오렌지를 제치고 1위의 수입농산물로 이의 국내 자급을 위해 제주, 전남, 경남 산청을 중심으로 전국 38농가에서 17.5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북에서는 고창, 군산, 완주, 익산에서 재배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과 성문호 연구관에 따르면 "12월에 심으면 대략 15개월 후에 수확할 수 있고 3월에 심은 건 12개월 후, 6월에 심은 건 대략 9개월 후에 수확이 가능하다"라며 특히 "심을 때와 수확 시를 제외하고는 크게 일손이 필요하지 않아 인력 부족과 인건비로 어려운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탄소 코일을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이용해 재배하면 다른 방식에 비해서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화훼시설,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등 이미 온실과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작물 전환의 개념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전북의 바나나 시설재배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머지 않은 시기에 전북 특산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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