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에서 사회적 경제기업 상품 판매전 열려

6월 14일~15일 양일간 대전시청 로비에서
마을기업등 25개 사회적경제기업 참여
사회적기업 지원과 신청 신중해야 ...

정일관 승인 2023.06.14 15:58 의견 0

오늘(14일)과 내일 양일에 걸쳐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판매전이 열린다.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25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제품과 먹거리,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이번 판매전은 각 자치구의 자활기업과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등이 참여했으며 독특하고 이색적인 상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학습공원네트워크'의 희망디티오와 산소나무

예비마을기업 '학습공원네트워크'의 희망디티오와 산소나무는 광촉매제를 활용해 식물의 수경재배시 물이 상하는 것을 늦춰주는 효과를 주는 제품으로 반려식물과 치유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맹점으로 보인다.

건강한먹거리 협동조합 / 제품들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건강한먹거리 협동조합은 침향을 비롯한 다양한 한약재를 식품원료로 만든 공진단과 같은 환을 가지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조,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으로 허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재료는 더 비싼 재료를 넣으면서 가성비와 경쟁력이 높아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넓혀 나가면 성공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이 인기가 떨어지고 중복되는 먹거리들을 많이 가지고 나오면서 상품에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는 점이다.

대부분이 쿠키, 마들렌, 음료, 각종 청과 잼등 이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거치고 해왔던 것들을 그대로 들고 나오면서 제품에 대한 중복되지 않고 상호보완적인 부분에 대해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교적 진입이 쉬웠던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우 사회적 기여와는 별도로 마케팅에서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본주의에 어울리지 않는 과한 기준의 사회적기업으로의 진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회적기업진흥원의 22년 6월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3,974개의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았고 2023년 3월 기준 3,568개소가 활동 중이며 매년 60개소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회사가 영리목적의 상법상회사로 대부분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이어지는 지원이 끊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건비 지원이 되는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형태로 자활기업이나 장애인 채용 기업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회경제진흥원의 관리 시스템에 따라 배분가능한 이윤의 3분2를 사회적기업의 인증기준으로 삼고 매년 기업들에게 사업보고서와 이익잉여금 명세서, 재무재표등을 받아 관리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윤의 3분2를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재투자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 제한이 없어 직원 성과급, 시설과 설비투자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는 인천 강화에서 취약계층의 집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러블리하우스를 운영하는 양경애 대표는 건재상을 함께 운영하는 식으로 청주지역의 사회적기업 (주)메모리얼은 지역발전사업부, 문화관광사업부, 식물자원사업부를 운용해 수익이 될 만한 지역관련 용역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형태등으로 진화 발전해 나가는 상황이다.

이는 지원을 받으면서 미리 고려해야 하는 부분으로 섣부르게 지원받고 선정될 경우에 아이템에 따라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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