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배려의 한글 ‘다듬은 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신조어 사용한 투자사기 극심
국립국어원 ‘다듬은 말’ 사용 통해 사회변화에 대한 이해 높여야
국민의 이해와 소통,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위해 선정

정일관 승인 2022.06.15 17:48 의견 0

새로운 기술과 기능, 사회적 변화와 현상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영문 약자거나 영문의 은유적 표현을 사용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한 각종 사기가 많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신조어들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표현하는 방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최근 한글2020 사용자 A 씨는 한글과컴퓨터 측에 이메일을 통해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을 한글2020의 맞춤법 기능에 추가하거나 다른 사용자의 사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한글과컴퓨터와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한글이 우리 고유의 언어이며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언어라서 만이 아닌 발전속도가 빠르고 배워야 할 것이 많아진 시대에 날로 늘어나는 새로운 표현과 단어를 익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전의 단어와 표현적 언어를 익히지 않고 새로운 표현과 단어를 익히는 것이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지만 기억용량에 한계가 있는 많은 기성세대들과 이제 막 한글을 접하고 배워가는 세대에게는 이러한 전문적인 신조어들을 익히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과 같이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방식이 최소한 사회의 변화와 현상, 기술적 변화 등에 대해서 만큼은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어려운 신조어를 써가며 전문가적 모습으로 접근하는 사기꾼들도 최소한의 뜻을 내포한 ‘다듬은 말’을 사용함으로써 관련 예방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 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글을 쓸때도 새로운 페일콘(failcon/실패공유모임), 실패 공유 모임(페일콘/failcon) 과 같이 괄호를 사용하는 방식을 이용해 국립국어원의 ‘다듬은 말’의 사용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s://www.korean.go.kr/) / 개선 / 다듬은 말 메뉴에서 찾거나 검색할 수 있으며 1977년부터 선정 되고 다듬어 진 ‘다듬은 말’이 국민들이 자주 사용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립국어원 담당자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원활한 소통과 대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취지로 선정한 ‘다듬은 말’은 다양한 국민과 단체의 의견과 조사를 통해 선정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새말모임’을 통한 ‘다듬은 말’은 237개”라고 밝혔다.

2022년 추가된 대표적인 '다듬은 말' 일부

환경‧사회‧투명 경영 (ESG경영 /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經營)

사회 가치 병행 사업 (임팩트 비즈니스 / impact business)

자기중심 소비 (미코노미 / meconomy←me+economy)

소비자 맞춤 상거래 (큐레이션 커머스 / curation commerce)

탐색 매장 (안테나 숍 / antenna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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