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어린이(초등 4~6학년) 매월 용돈 2만 원

대덕구 1월부터 ‘어린이드림카드’에 용돈 지급시작
구청에서 어린이 용돈에 연계 경제교육까지

정일관 승인 2022.05.02 16:00 | 최종 수정 2022.05.02 18:47 의견 0

대전 대덕구가 지난해 7월 '어린이드림카드지원조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올 1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에게 용돈 2만 원씩을 충전해 주고 있다.

'어린이드림카드' 에 매월 2만 원씩을 평등하게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로 인한 예산은 대략 10억 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문구점, 편의점 등 관내 소비 촉진과 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 대덕구 어린이 경제교육 / 대덕구청

구는 이와 연계해 ‘2022 대덕구 어린이 경제교육’을 18일부터 본격 추진해 지원받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기초 경제원리 학습 및 어린이 용돈 관리법 등을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교시에 걸쳐 올바른 경제 습관과 용돈 관리법 및 용돈 기입장 사용법, 어린이드림카드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경제교육 보드게임 등을 통해 경제에 대한 기본상식을 교육한다.

구는 오는 6월 18일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용돈 사용 모범사례를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담당자는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상설 지원으로 관내 4~6학년 학생들에게는 매월 지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급될 예정" 이라며 "분실이나 기타 문제 발생 시 처리할 수 있는 핫라인이 구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국민 A 씨는 "구청에서 아이들에게 매월 용돈 주는 시대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동전의 양면과 같이 의욕 저하와 가치 불감증 같은 부작용에 대한 것도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제도를 시도 할 생각조차 못하는 다른 지자체들과는 수준과 차원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러한 경제교육이 중고등학교까지 연계되어 어려운 시대의 사회적경제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한편 해당내용에 대해 일부 보수 언론에서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노인들의 노령연금은 좋은 정책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세대에게 용돈과 경제에 대해 일찍 가르치는 것은 나쁜 정책이라는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용돈을 주는 정책이 선심성이라면 투표권이 있는 노인에게 노령연금을 주는 행위는 매표행위냐는 반문과 함께 갈수록 어려워지는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속에서 아이들이 경제공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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