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투명 PET병 분리배출 시범사업

8천만 원 들여 파쇄기 5대 구입 예정
파쇄 보조인력 없이는 파쇄 후 재활용 불가능?
지역 내 청년사업가 키워 사회적 기업으로 관리하는 방법 찾아야

정일관 승인 2022.04.11 22:08 의견 0

고성군은 투명PET병의 재활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분리배출 홍보를 시행하고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4월 중으로 파쇄기 5대를 구입 읍·면에 공급할 계획이다.

문제는 투명PET만 분쇄하여야 'PET 플레이크' 라 하여 수매 및 CHIP 형태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이를 관리하여야 할 인력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이는 고성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재정자립도가 낮은 많은 군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폐 PET 재생과정을 설명하는 티케이케미칼 누리집 자료 / 티케이케미칼

계획대로라면 주민들이 직접 분리배출장소를 찾아 파쇄기에 넣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보다 나은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능하다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지역 청년(만 39세 미만)이 환경 관련 벤처회사를 창업해 강원혁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2년 소멸위기 지역 로컬 벤처 예비창업가 육성 사업’등과 연계하여 투명 페트병 파쇄기를 별도 관리하면서 지역 내 공공근로, 자활근로 등과 연계 사회적 기업 혹은 협동조합 등과 같은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환경교육사'등의 취득을 돕고 관련 환경교육과 병행하여 정부의 탄소중립과 맞물릴 경우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내 잦은 화재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와 환경적 접근도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와 도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이와같은 공익적 사회적기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작은 지원들을 엮어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위한 고성군의 지원 의지와 역할이 고성군의 앞날을 가를 것으로 예측된다.

저작권자 ⓒ 미래세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