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멸 위기 지역에 벤처창업 육성

12개 소멸 위기 지역 20개 팀 발굴
3년 간 최대 3천만원 효과에는 의문
지역자원 활용 로컬벤처기업 지원도 18일까지 2차 참가자 모집

정일관 승인 2022.04.11 12:51 의견 0
2022년 소멸위기지역 로컬벤처 예비창업가 육성 사업 팜플렛


강원혁신센터가 오는 26일까지 ‘2022년 소멸위기 지역 로컬 벤처 예비창업가 육성 사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도내 소멸 위기 지역인 태백,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철원, 화천, 양구,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에 거주하고 있거나 이주 예정인 만 39세 이하 청년으로 선발 규모는 20팀 내외이다.

문화상품 개발, 유휴공간 활동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기간은 3년으로 1년 차에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1,500만 원의 자금이 이후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 팀을 대상으로 2년 차에 최대 1,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3년 차에 신규 채용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연 2,400만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7년 이내거나 올 7월까지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강원도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자원 활용 로컬벤처기업 지원 2차 참가자를 18일까지 모집한다.

도내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고유성과 경쟁력을 강화했거나 비즈니스 모델 레벨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혹은 전략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을 이룬 대표자가 대상이며 평가를 거쳐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3천만원의 지원을 위해서 교육과 평가회 등 요식행위를 쫓아다니다 보면 교통비와 체류비 이에 투자되는 시간 등 정작 훨씬 중요한 트렌드와 사업의 중요 메커니즘을 잃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교육 주최와 강사들이 분야가 한정되어 있고 사업현실에 대해 무지한 대학교수 혹은 말로 의지를 북돋워 뭔가를 해보려는 교육이 현실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 사업을 영위해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일례로 이러한 사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익 부분임에도 수익에 대한 강의 대신에 보이는 팸플릿, 홍보물 등에 비용을 쓰게 하고 교육 수료 등 실제 사업에서는 전혀 쓸데없는 요식행위를 배우느라 흔한 손익계산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다.

시기적으로 창업보육을 각각의 멘토들이 책임지고 성공시키면 성과급을 주는 형태의 서바이벌 진행 방식이라든가 새로운 형식과 형태를 접목하지 않은 한 발전과 노력없이 거저먹으려는 기성세대 고인물들의 월급을 위한 요식행위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창업자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교육자들이 창업자들의 아이템에 투자를 할 수 있을 만큼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진정한 성공의 비결이라는 게 사업을 해본 이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태백이 고향이라는 국민 A씨는 "청년들의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으면 요식행위를 줄이고 심사를 하려거든 불러서 하지 말고 직접 해당 사업장에 가서 일하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옳다."며 "그 정도 현실성과 감각도 없으면서 누구한테 뭘 가르친다는 건지 한심한 상황"이라고 일갈하면서 "진짜로 강원도 청년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우선 강원도 공무원들과 도민들이 구매해주고 이용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과 세계로 뻗어나가게 지원을 해야 하는 게 옳다"며 "교육과 요식행위로 소중한 시간을 뺏으면서 몇천만원의 지원을 미끼로 자신들의 월급을 위해 청년들을 이용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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