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간중 시들지 않는 꽃 '물대롱' 개발

수출, 유통 시에 눕혀도 뿌리 끝은 물속에 잠기는 방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제특허 마치고 업체 기술 이전 추진

정일관 승인 2022.07.04 17:52 의견 0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수출이나 유통 시에 꽃의 절단면에 물을 공급하는 물대롱이 물이 줄어들면 뿌리가 노출되면서 시드는 것을 보완한 새로운 물 대롱(수분공급 튜브)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마치고 업체 기술 이전을 통한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예식이나 행사용으로 인기가 많아 일본으로 꾸준히 수출되는 ‘수국’의 경우, 물이 공급되지 않은 채로 공기 중에 2~3시간 정도 노출되면 시들어 상품성을 잃게 되는데 다시 꽂으면 회복되기는 하지만 물 공급이 되지 않은 시간만큼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 이에 기존 수분공급 물통의 단점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물대롱을 만들었다.

새 물통은 물을 윗부분, 아랫부분 2개 층으로 분리하는 고무 막을 안쪽에 넣어 꽃이 물을 흡수할 때마다 그 힘으로 위층의 물이 아랫부분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덕분에 꽂을 옆으로 눕혀서 포장하더라도 절단면에 계속 물을 공급함으로써 꽃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개발품의 특허출원과 국제 특허출원(PCT출원)을 완료하고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평가회 이후 농가 의견을 반영한 뒤 업체 기술 이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생화의 국내 유통과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이를 응용할 경우 생화의 활용도가 높아져 유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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