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여름가지치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수확이 끝나는 여름 체리나무의 꽃눈 형성
가지치기 후 비오면 병에 걸릴 위험성 높아져..

정일관 승인 2022.06.24 22:40 의견 0
농촌진흥청 농사로(https://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체리편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다음해 고품질 체리생산을 위해 여름가지치기와 병해충 방제 등 여름철 과원 관리를 위한 보도자료를 내고 주의를 당부했다.

5월 말부터 출하되는 체리는 6월말이 되면 경남지역 대부분의 품종이 수확이 끝나는 과일로 이후 다음해의 열매를 결정하는 꽃눈이 형성되는 시기로 좋은 꽃눈을 만들어야 다음해 고품질의 체리 생산이 가능하다.

건전하고 좋은 꽃눈 발달을 위해서는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웃자람가지를 유인하거나 제거하여 체리나무의 내부 광(光)환경을 개선하고 통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광환경 개선은 올해 새로 자란 가지 기부의 생식분화조직을 발달시켜 꽃눈을 충실하게 한다. 그러므로 웃자람가지 제거는 늦어도 꽃눈분화가 왕성한 7월 상순까지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유의할 점은 여름가치치기 후 24시간 이내 비가 오면 세균성수지병 감염이 우려되므로 비 예보가 있을 경우 가지치기를 비 온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체리나무에서 여름철 문제가 되는 병해충을 주의 깊게 살펴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갈색반점구멍병은 잎에 발생하는 병으로 5월 하순부터 발병하여 7~8월 장마기에 심해지는 병으로 피해를 받은 잎은 갈색의 원형 반점이 생기다 누렇게 변하여 떨어진다. 떨어진 병반부에 포자가 형성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확 후 등록된 약제로 방제를 해야 한다.

또한 강우기에는 줄기마름병 등으로 인한 수지(나무진) 발생이 많아지는데 지속적인 관찰과 방제를 통해 병증의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수지 증상을 줄이려면 강한 가지치기는 피하고, 토양이 과습(過濕)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올해 도내 체리 재배농가에서는 봄철 저온에 의한 낙과피해가 있었다.

경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서현 연구사는 “ 체리나무의 여름가지치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수확 후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병해충 방제로 건강한 잎을 낙엽기까지 유지하여 양분 축적을 도모해야 내년에 고품질 체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리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사로(https://www.nongsaro.go.kr/)를 통해서 검색해서 보는 것이 좋으며 이후 각 지자체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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