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미래형 전투여단 '아미타이거' 출범

여단급 시범전투단 워리어플랫폼 착용 하고 미래 육군 전투모습 구현
미래 지상군은 이렇게 싸운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 시연'
최신무기 7종 무기체계 명명식도 함께 이뤄져

정일관 승인 2022.06.15 23:27 | 최종 수정 2022.06.17 13:51 의견 0
아미타이거 시연모습 / 육군본부 블로그


대한민국 육군은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의 제25보병사단에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열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 시연’을 선보였다.

육군이 1개 보병여단 전체를 아미타이거 구현을 위한 시범부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미국, 영국 등 15개국 주한 무관단, 국회, 육군 주요 직위자, 국방부·합참·방사청·국방과학연구소·방산업체·해군·공군·해병대 전력 관계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타이거는 차륜형장갑차와 소형전술 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전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는 ‘네트워크화’, 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가 특징으로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전투원이 드론봇(드론+로봇)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높은 생존력과 전투력을 발휘하는 지상군 부대를 의미한다.

육군은 25사단 시범여단을 시작으로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부대구조와 전력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혁신해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서는 육군의 최신 전력화 무기체계이자 아미타이거 대대 및 여단 전투단이 운용하는 7종류의 무기체계에 대한 이름(애칭)을 명명했다.

차륜형 장갑차(백호·白虎)

영험한 흰 호랑이와 용맹한 백두산 호랑이를 중의적으로 의미

소형전술 차량(현마·晛馬)

빛처럼 빠르게 기동하는 전술 차량의 기동성 강조

105mm 자주곡사포(풍익)

6·25전쟁 당시 105mm 곡사포 직접사격으로 적을 저지한 故 김풍익 중령 정신 계승

120mm 자주박격포(비격·飛擊)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떨게 한 신무기 '비격진천뢰'에서 착안

30mm 차륜형 대공포(천호·天虎)

30mm 자주대공포(비호)와 계열성(虎)을 고려, 기동 타격 능력이 향상된 대공포 상징

장애물개척전차(코뿔소)

장애물을 신속하게 탐지 및 개척하는 공병 전차의 역동적 모습

대포병탐지레이더-II(천경·天鏡-II)

포탄과 미사일, 로켓 등 적 화력 무기체계 발사 시 이를 탐지하는 하늘의 거울이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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