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의 체리나무 이야기와 저널리즘(사설)

'미래세대'에게 있어 저널리즘이란?

정일관 승인 2022.03.30 11:54 | 최종 수정 2023.02.13 15:59 의견 0
미국건국의 아버지 조지워싱턴

미국을 건국한 조지 워싱턴이 6살 정도 되던 어린 시절 손도끼 모양의 자귀(손도끼와 달리 날이 직각으로 되어 있어 나무를 다듬거나 홈을 낼 때 사용하는 도구)를 가지고 놀다가 아버지가 아끼던 체리나무의 껍질을 벗겨 체리나무를 죽이게 되었다.

아버지가 누가 그랬냐고 (호통을 치셨든, 부드러운 어조로) 묻자 아무도(노예들이) 말을 하지 못했다.

곧이어 조지 워싱턴에게도 물었다. 혹시 누가 체리나무를 죽였는지 아니?

그러자 조지 워싱턴이(당당하게, 반성하는 태도로) '저는 아버지께 거짓말을 할수는 없어요 제가 자귀로 체리나무를 죽였어요'라고 하자 화가 났던 아버지는 어린 조지를 보며 '네가 내게 진실해서 기쁘구나 너는 내게 정직함을 선물했고 이건 나무 천 그루보다도 더 소중하단다' 라며 안아줬다는 일화이다.

그 시절 미국에서 체리나무 묘목이란 큰 돈을 벌게 해 줄 수 있는 수단으로 그러한 부의 가치보다 정직함을 중요시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훗날 조지 워싱턴은 이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밝혔으며 체리나무가 이야기의 시점보다 뒤에 미국에 전해져서 이야기의 진실성이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많은 아동전문가들에게 있어 위 이야기의 교훈은 말할것도 없이 거짓말은 하면 안 되고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슷한 이야기로 양치기소년은 거짓말을 하면 재산을 비롯해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지만 정직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아내지는 못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조지 워싱턴의 체리나무 이야기를 통해 정직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싶어 한다.

저널리즘(Journalism, 뉴스를 취재하여 보도하는 행위)을 다루는 기자에게 있어 이 이야기의 교훈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여 위 이야기속의 괄호표시가 된 아주 작은 거짓말들이 얼마나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깨달아야 한다.

아울러 '공익'이라는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이런 작은 거짓말은 괜찮은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

더 중요한점은 일부 언론의 경우 자신들의 경제적 목적을 위해 이보다 큰 거짓말을 얼마든지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동 집값 들썩 부동산 시장 저점 매수 시점 등으로 기사 인척 하면서 일부의 사실을 크게 확대보도하여 부동산 경제를 쥐락펴락하거나 일부가 높은 값에 부동산을 사게 만들고 혹은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데 자료로 쓰기도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저널리즘에 대해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자 한다.


모든 미래세대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근거를 최대한 많이 최대한 명확하게 알고자 노력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을 가져야 하며 자기자신이 곧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저널리스트 =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육하원칙으로 이야기하거나 쓸 수 있는 사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나중에 거짓으로 밝혀진 조지워싱턴의 이야기를 인용 해야 하는가?'부터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과장과 거짓도 괜찮은가?', '사사로운 이익과 공익의 기준은 무엇이고 이 기준은 인간의 양심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가?' 등등 고민을 하는 것에서부터 '미래세대'는 시작해야한다.

부연하자면 지금의 기성세대가 어린시절 읽었던 수많은 위인전과 책들이 이런 약간의 각색과 거짓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하나하나 확인 될 때마다 현재이 가치관을 심어준 많은 것들이 거짓말이었다는 허망함과 글과 사람에 대한 불신이 현재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위인전들은 목표와 목적, 의욕이 생기고 본받을만한 것들이 있는 사람들을 취재하고 각색과 거짓을 넣지 않아야 하며 비판 받을 내용이 있다면 그것 또한 같이 실어야 옳다.

아래는 대한민국 언론(조선일보)의 거짓말중 이승복 어린이에 관한 이야기다.

이승복 기사 관련 내용(위키백과)
이승복(李承福, 1959년 12월 9일 ~ 1968년 12월 9일)은 대한민국의 학생으로 1968년에 발생한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의 희생자이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격분한 북한의 무장 공비에 의해 어린 소년과 그 일가족이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시초
계간 저널리즘 1992년 가을호에 당시 미디어오늘의 편집국장 김종배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신화 이렇게 조작됐다〉라는 기사에서, 당시 조선일보의 기사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2][3] 그는 조선일보 기사에서 이승복의 형의 이름을 잘못 기록했다는 점, 그의 집이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소리를 듣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후에 이승복의 형이 조선일보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고, 이승복 시신의 입이 찢어져 있지 않았다는 주민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조선일보의 기사를 “작문”이라고 비판했다.
1998년 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인 김주언은 서울과 부산에서 ‘오보 전시회’를 열어 김종배의 기사를 전시했고, 이후 10월에는 미디어오늘과 월간 '말'을 통해 더 많은 근거를 들어 오보 내지는 작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과
1998년 11월 조선일보는 김주언 김종배 두 명을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했다. 1999년 7월 서울지방검찰청은 두 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2002년 형사 1심에서 두 명에게 각각 징역 6월과 10월을 선고했다. [2][3]
2004년 10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있었던 항소심에서는 김주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김종배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조선일보의 기사는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거기에 대한 의혹 보도 역시 충분한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언론의 자유에서 용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6년 11월 24일 대법원에서 원심을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당시 조선일보 기자들의 거짓말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감정적 소모와 분란이 일어났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심지어 근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믿고 있는 사람이 있으며 이 일로 인한 적개심으로 북한과의 전쟁을 바라는 이들도 있다.

기자에게 있어 이런 약간의 거짓말이 포함된 감정적 기사의 유혹은 생각보다 크다.

관심, 조회수, 심지어 기자의 명성과 언론사의 수익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그리고 훗날 열린 재판에서 저렇게 언론의 자유로 포장해 주면 거기에 용기를 얻어 더 자극적이고 감정적리며 분열을 조장하는 저열한 기사를 쓰고 싶다는 유혹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국민을 가스라이팅하는 기사는 아주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이것을 이겨내야만 미래세대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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