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용기(다회용용기) 제작과 보급 서둘러야...

높이, 깊이, 넓이 등 규격, 재질 정하고
판매, 수거, 공유방식에 대한 논의 필요

정일관 승인 2022.08.16 21:34 | 최종 수정 2022.08.16 21:37 의견 0

'탄소중립', '기후변화', '자원 부족', '쓰레기 문제'...

수많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 삼아 1회 용품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다회용 용기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적 요구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적 요구 자원 부족 문제와 쓰레기 문제 등 현실적 요구로 인해 그 전환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공유용기, 다회용 용기의 높이, 깊이, 넓이 등의 규격과 재질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판매, 수거, 공유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P재질의 1회 용품 / 좀 더 좋게 만들어서 집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면 어떨까?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검색 갈무리

현재 배달 음식점에서 1회 용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PP(폴리프로필렌)가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진 지방족 탄화수소로 내열성이 강하고 해롭지 않다는 장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으로 보강을 통해 공유용기의 재질로 가능성이 높다.

이미 1회용품으로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규격과 품질에 아이디어를 더해 보급할 경우 생각보다 쉽게 다회용기, 공유용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너무 약하고 하얀색 재질이 물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여기에 색을 더하고 굴곡이 많아 세척이 쉽지 않다는 단점을 굴곡이 완만한 원형으로 제작 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더해 보완 할 경우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행정적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용상에 이점을 줄 경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문제는 환경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지자체에서 이러한 공유용기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노력하는 통에 자원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지자체에서 공유용기, 다회용 용기에 대한 지원과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 3월 인천 서구 지역자활센터에 '공유용기 세척센터'를 연 인천 서구의 경우에는 일정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청 다회용기

음식별로 1인분, 2인분에 대한 기준과 이를 위한 높이, 깊이, 넓이, 부피 등의 규격을 결정하고 결국 식당은 약간의 양 조절과 맛으로만 경쟁하는 체계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거방식에 있어서도 공병 보증금과 같은 제도를 비롯해 디자인에 지자체 홍보 문구 혹은 식당의 로고와 홍보 문구 등을 넣는 등 아이디어를 더 할 경우 식당과 소비자, 행정기관은 물론 환경에도 좋은 방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 보다 각 가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하게 될 경우 사업성의 우려와 플라스틱 최대 수입처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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