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시골에서 청년들의 살아남기(사설)

취업, 창업, 생계비 절약을 목표로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 부지런하고 전문성 갖춰야
6차 산업, 관광, 체험 주 수입원으로 삼으면 망해

정일관 승인 2023.01.05 14:19 의견 0
고령화를 넘어 리 단위의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의 농촌현실

취업과 생계를 위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향하는 인구집중과 결혼, 출산의 감소로 인해 지방소멸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예견되어 왔으나 손 놓고 있던 많은 자치단체들이 서서히 자연 도태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년들이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해 활력을 잃은 농촌, 시골 지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경제적 성과와 인구유입이 필요한 지자체에서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다만 연고와 인맥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농촌, 시골 지역에서의 삶은 도시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르다.

고립감과 외로움에 대한 스트레스와 좁은 지역사회에서의 겪어보지 못한 불합리한 상황 등 도시의 스트레스와는 결이 다른 스트레스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다만 경제활동과 지원사업에 있어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고 어떤 식으로든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일을 진행한다면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 이제 지역주민과의 마찰 우려가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만큼 지원자원도 적다는 뜻이며 이는 자신의 사업이 인력을 쓰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찾아보면 생각보다 일자리가 있을 수 있는 곳들이 많으며 취업이 가능하다면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취업이 된 상태에서 자신이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사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떠한 사업과 지원사업이든 준비를 오래 하는 것이 좋으며 연계되는 방향을 잘 고려해서 사업준비를 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역자원을 잘못 활용한다거나 6차 산업, 관광, 체험 등을 주 수입원으로 삼으면 망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매와 수익에 대해 오래 고민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의 신용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얼마나 책임을 지며 약속을 잘 지키는지에 달려있다.

여기에 부지런함과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면 지역사회가 쇠락함에 따라 언젠가는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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