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퇴비기 만들기
채소, 상한 과일 등 염분 없는 것으로 만들어야
남은 요리는 최대한 섭취하고 퇴비화 하는 게 원칙
벌레 조심, 냄새는 EM 액 스프레이가 효과 좋아
정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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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2 15:36 | 최종 수정 2023.03.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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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용 상토와 고무통(60L~100L)으로 만드는 가정용 퇴비기가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시농업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미생물 발효에 의한 퇴비화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무통(60L~100L) 혹은 스티로폼 박스 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기는 내부에 대략 40%~60% 정도의 원예용 상토를 채우고 그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셔서 버리고 벌레가 꼬이지 않게 방충망을 덮은 후 뚜껑을 살짝만 열어 놓으면 된다.
온도와 음식물 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발효시간이 차이가 크게 나지만 일반적으로 통을 2~3개 교대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특히 염분이 없는 음식의 조리과정에서 나온 것들 위주에 생선 뼈, 달걀 껍데기, 과일 껍질 등을 넣고 상토를 골고루 뒤섞어주면 되는데 이때 수분이 생성되므로 뚜껑을 살짝 열어 놓는 게 좋다.
상토를 섞어주지 않으면 벌레들이 꼬이기 때문에 최대한 상토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날이 더운 여름에는 발효과정은 빠르지만 관리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물기가 너무 많아져서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하며 EM 액을 스프레이로 분사해 주는 것이 유용하다.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미생물의 활동도 약해져 발효가 잘 일어나지 않아 통의 보온에 신경을 써주면 유리하다.
전기 요금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의 사용도 부담스럽고 싱크대에 설치하는 분쇄기의 경우에도 단점이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기를 이용한 퇴비를 활용해 고추와 샐러드용 쌈 채소 등을 재배 하거나 반려 식물, 치유식물의 분갈이에 활용할 경우 상당한 이점을 줄 것으로 파악된다.
주의할 점은 염분이 많거나 발효가 덜 될 경우 오히려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조리한 음식은 웬만하면 넣지 않아야 하며 사용하기 1~2개월 전에는 발효가 잘된 것들을 한 통에 모아놓는 것이 좋다.
생명의 궁극적 목적(다음세대의 생존을 위해 지식과 지혜를 남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린 미래세대의 입장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인류의 공익을 위해 지금 정의에 위배된다 하더라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인류애, 자원, 환경, 가치관...
미래세대
정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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