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발표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
현실 가능성 없는 상상 속의 직업들 골고루 선정

정일관 승인 2022.11.15 22:02 의견 0

지난 1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제3회 대한민국 신직업·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고용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일반부 최우수상에 윤인호 씨가 제안한 ‘메타버스 배리어프리 설계사’가 선정됐다.

메타버스에서 장애인들의 접근장벽을 해소하는 배리어프리 전략 수립 업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는 독창성과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 지식, 기술 등을 상세히 제안하고 있고 직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부 우수상 2건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로 개인 맞춤형 피부진단과 관리를 지원하는 ‘디지털 뷰티 큐레이터’(제안자: 박현서), 고령 농업인, 농수산업 폐업희망자 등에게 영농자재, 주택 관리 등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농수산업 폐업 지원 전문가’(제안자: 이한)가 선정됐다.

일반부 장려상 3건은 통신, 우수, 오수 등을 위한 각종 맨홀을 통해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수집 및 재난을 예방하는 ‘맨홀 시스템(계통) 관리사’(제안자: 김미숙), 고령층의 공동체 생활 및 청년층과의 상생을 지원하는 ‘독거노인 공동 주택 코디네이터’(제안자: 최아영), 중고서적 거래 환경을 통해 지역 내 디지털 공동체를 연결해주는 ‘리북커’(제안자: 문헌규)가 선정됐다.

일반부 혁신아이디어상은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성범죄 예방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메타버스 사이버 경호원’(제안자: 장준혁, 전세환)이 선정됐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청원여고 김서현, 이서연, 이수현 학생팀이 제안한 ‘해양도시 관리사’가 선정되어 향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양도시가 활성화되면 전문서비스를 제안하는 직업으로 해양도시 관련 다양한 세부 직업을 고민한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2건은 정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관련 법·제도 인프라를 마련하는 ‘인공지능 정책기획 전문가’(제안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권오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인간의 행동(자세) 정보를 분석하여 위험을 예방하는 ‘포즈 추출 행동 예측가’(제안자: 양산여중 안시은, 김지아, 황소연)가 선정됐다.

장려상 3건은 인체에 삽입하게 될 바이오칩의 유해성, 부작용, 정보 유출 등을 관리하는 ‘바이오칩 코디네이터’(제안자: 청원여고 김하리, 최은결), 미래사회에 초전도체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때 관리, 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초전도체 설비사’(제안자: 거제중앙중 김유찬), 소비자들에게 재생에너지의 특징을 쉽게 전달하는 ‘재생 에너지 마케터’(제안자: 안면중 김나연, 이하늘, 조수진)가 선정됐다.

청소년부 혁신아이디어상은 가상현실에 장시간 머무르는 사람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보살피는 ‘VR 케어 보호사’(제안자: 양상여중 강서현, 유경민)가 선정됐다.


국민 A 씨는 "제안된 어떤 직업도 산업계에서 수용되기는 어렵고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은 극히 적은 학술적 상상적 개념의 창조직업"이라며 "이런 현실성 없는 허무맹랑한 직업들이 정부부처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현실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자 미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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