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폐현수막 활용 ‘시민쉼터’ 조성

인천시?한국환경공단?NH농협은행 업무협약
건축자재로 재활용 에코백 등 새활용 제품 제작
환경부 나서서 재활용 자원 소각 멈추고 자원화 시스템 구축해야

정일관 승인 2022.07.29 15:56 의견 0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새활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식

인천광역시가 지난 29일 한국환경공단, NH농협은행 인천영업본부와 함께 ‘자원순환 및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폐현수막 새활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가 주성분으로 자연분해가 어려워 대부분 소각 폐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며 사라지는 재활용 자원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폐현수막 재활용 방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대선 기간 중 회수된 폐현수막은 전국적으로 1,110여 톤으로 인천시의 경우 회수된 현수막은 120톤에 달하지만 재활용량은 10.6톤으로 8.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환경공단, NH농협은행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관내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을 건축자재로 제작해 공원 내 친환경 쉼터를 조성하고, 에코백이나 파우치 등 새활용 제품으로 제작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오는 8월 중 인천대 공원사업소에 벤치를 수요조사 해 공원 조성화 사업 대상을 협의할 예정이며,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 총괄 관리 및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을, NH농협은행은 예산 지원 및 새활용 제품 배부를 담당하기로 했다.

페현수막 재활용전문기업 '닷시' 의 누리집 화면
(재활용 자원의 자원화를 위해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 / 판매금액과 매출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한편 폐현수막은 농촌지역에서 풀이 안 나게 하는 멀칭재료로 일부 사용되었으나 관리가 어려워 일부 작물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재봉을 이용해 에코백 혹은 화분 등으로 새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폐섬유를 이용한 건축패널 및 자재로의 변신도 가능한 상황이나 폐현수막의 분리수거와 재활용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련 업체들에 운반비를 포함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 A 씨는 "이제는 지자체나 단체에서 이벤트식으로 다룰게 아니라 환경부에서 직접 나서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여 모아서 보낼 곳을 지정해주고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기준을 설정하고 조달청 품목으로 우선 지정되게 하는 등의 재활용 새활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면서 "탄소중립 탄소포인트제와 연계하여 재활용 자원을 지자체에서 소각하는 일을 당장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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