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마을공방 육성사업 2년 연속 선정

1억 8천만 원 들여 마을회관 리모델링
문화카페, 공유주방, 예술 창작공간 레지던스등으로

정일관 승인 2022.07.20 22:24 의견 0
현산면 분토마을 참여 어르신들 / 해남군


해남군 현산면 분토마을이 행안부가 주관하는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해남이 2년 연속 선정되었다.

마을공방사업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소통·협업하면서 주민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해남군은 지난해에도 북일면 소재지에 마을공방 신축 건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작은 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교육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현산면 분토마을은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공방을 조성할 계획으로 문화 카페와 공유주방, 예술인의 창작공간인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1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분토마을에서는 분토마을회, 협동조합, 예술인, 청년, 귀농인 등으로 구성한 공방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방의 운영 및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산면 분토마을은 청정해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내년까지 총 3년 간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에는 해남군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30대 귀촌 예술가와 50대 관광 전문가가 귀농하면서 마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마을 공방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올해 분토마을과 함께 완도군 ‘섬마을 카페 블라썸(Blossom) 조성이 선정되어 카페를 구심점으로 취약계층 봉사활동, 문화예술 활동, 지역해산물 유통망 구축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을공방- 장흥 서까골미리내 공방 / 전라남도청


현재 전남에는 8개의 마을 공방이 운영 중으로 특히 장흥군 서까골 미리내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서까골 미리내 공방’은 돌배, 개복숭아, 칡 등 임산물 가공 즙을 생산하는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드버닝 체험, 비누 입욕제 만들기 체험, 자소엽 공동 재배, 칡즙, 영지버섯 가공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성군 ‘편백 목공예 체험공방’도 편백을 소재로 목공예 기술 전수, 도마 만들기, 편백 캐릭터 시계 만들기 등 관광객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매출 2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저작권자 ⓒ 미래세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