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심판대에 서다

권선동 지인 강릉선관위원회 소속 아들 대통령실 취업
당당하게 자신이 압력행사 고백, 7급인 줄 알았는데 9급이라 미안
장제원 페이스북에 '압력'이 아닌 '추천 받았을 뿐'

정일관 승인 2022.07.18 16:31 | 최종 수정 2023.03.22 13:21 의견 0

권성동 국민의 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직 중인 지인의 아들 우 모 씨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채용 시킨 건에 대해 자신이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발언과 함께 "최저임금을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라는 발언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국민의 심판대에 올랐다.

특히 권성동 직무대행은 2020년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는 했지만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인사청탁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이때 담당 검사가 계좌 영장, 압수영장 등의 청구 등이 막혀 증거수집이 불가능 했던 점을 폭로하기도 했었다.

이때 청탁대상자로 부정 채용된 인물 중 가장 고위직이 권성동 직무대행의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3일 만에 강원랜드 과장으로 합격했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재판과정에서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장제원 국민의 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은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전제 하면서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자신은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으며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선거 기간 내내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를 내세우며 대선 출마했던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아빠 친구가 공무원 시켜주는 '공정'과 이를 7급으로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상식' 그리고 해명은 옳지만 표현이 거칠어서 문제라는 도덕성이 취임 2달을 막 지난 상황에서 추락하는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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