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퇴역군함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

호위함인 '마산함'과 참수리급 1번 고속정 '참수리호' 무상임대

정일관 승인 2022.04.27 17: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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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공원 조성 조감도

인천 강화군이 해군으로부터 1,960t급 호위함 '마산함'과 150t급 고속정의 대명사가 된 1호 참수리 '참수리호'를 무상 대여 받아 내가면 외포리에 함상공원을 조성한다.

한국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였던 '통제영학당지'가 자리 잡은 강화군에 퇴역군함을 활용한 함상공원 조성에 나선 강화군은 최근 해군본부와 퇴역군함의 무상대여를 위한 관련 협의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여 승인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마산함'은 국산 전투함 시대를 연 주역으로서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길이 102m, 높이 28m로 축구장보다 긴 대형 함정에는 76mm 함포 2문, 40mm 함포 4문, 하푼 미사일, 미스트랄 미사일 등을 갖췄다.

림팩(RIMPAC)과 MCSOF 등 해군의 주요 훈련에 참가했고,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과 5대양을 순항하는 등 국방 최전선에서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현재 진해 해군기지에 보관 중인 마산함은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군함을 접안할 수 있는 8∼9월 대조기 시기에 맞춰 외포리 해상에 거치되며 전시공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개방된다.

전함 내부는 해군 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교실, 통신실, 레이더실 등을 그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해안선을 따라 5진 7보 53돈대가 빼곡하게 구축된 호국의 요새로 18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이 세워진 강화도에서 새로운 해상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될 마산함과 참수리호의 이번 함상공원화는 해군을 꿈꾸는 많은 어린이들과 해군으로 복무했던 많은이들에게 새로운 의미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A씨는 "훌륭하고 좋은 계획이 어줍잖은 관광 레저등과 맞물려서 세금만 낭비하는 사례가 되지 않게 우선은 함상공원과 해상안보 교육시설에 집중하는게 좋을 것" 이라며 "그 이후에 상황을 봐가면서 다른 레저시설과 관광지 조성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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