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 명소 충북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1억원 들여 새단장, 민물고기 234종 23,000마리

정일관 승인 2022.04.18 22:08 의견 0

물속의 자유로운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뇌를 휴식시키고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등의 치유행위를 뜻하는 물멍의 대표장소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이 1억 원을 들여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다누리센터는 아쿠아리움 지하 2층 전시 공간인 3개 대륙 수조와 소와폭포의 노후화와 단조로운 연출로 방문객 관람 환경이 저하됐다는 판단에 따라 수조 내부 및 벽면 등 인테리어 개·보수와 조경 및 조명 연출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누리아쿠아리움 아메리카수조


노후화된 3개 대륙 수조에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고대 문명을 표현한 실물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으며, 친환경적인 수조 연출과 전시 생물들의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고려해 작업했다.

계곡 최상류에 위치해 수온이 가장 낮은 곳을 의미하는 소와폭포 존에는 관람 동선에 이색적인 연출 조명을 추가하고 다채로운 포토존을 설치해 인스타 감성의 사진 촬영 명소로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모오케, 펄가오리 등 희귀 생물을 전시하고 ‘이달의 물고기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아쿠아리움은 지속적인 관람 환경 개선 및 서비스 향상을 통해 방문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물멍’ 명소로 각광 받으며, 2020년도보다 약 3만 명 증가한 18만3845명이 아쿠아리움을 찾아 화제가 됐다.

2012년 5월 처음 문을 연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150개의 수조에 단양강을 비롯해 아마존, 메콩강 등 해외 각지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 234종 2만3000여 마리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복층 형태의 메인 수조에는 철갑상어, 쏘가리 등 총 12종 3000마리가 관람객을 반기며, 80t 규모 대형 수조에는 아마존의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를 비롯해 화석어 피라루쿠와 칭기즈칸, 앨리게이터가 피시 등 5종 28마리가 전시되고 있다.

2020년 7월 둥지를 튼 돼지코거북, 2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흰철갑상어와 비주얼을 담당하는 10마리 수달 가족은 새로운 마스코트이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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