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종합정보플랫폼 '유스내비' 리뉴얼 실망

4월 8일 공개 했지만 어렵고 정보, 관심, 노력 부족
체험·봉사활동 정보 아무리 코로나라도 없어도 너무 없어

정일관 승인 2022.04.08 10:55 의견 0

서울시가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등의 시행으로 청소년기 발달과업으로 주체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 청소년 종합정보플랫폼인 ‘유스내비’ (www.youthnavi.net)를 전면 리뉴얼하여 오픈 했지만 장문의 보도자료와는 다르게 많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스내비’는 청소년 대상 체험·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구축된 사이트로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당초 서울시 청소년시설 등 900여 개의 공공·민간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온·오프라인) 참여를 보다 간편하게 개선했다고 했지만 각 기관에서 체험 활동및 각종 정보를 올리는 등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올리면 좋고 안 올리면 말고 식의 운영으로 인해 서울시 청소년들에 대한 기대를 기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도자료의 내용에 따르면

"공공·민간기관 약 900개 기관에서 분산 제공하던 다양한 온·오프라인 청소년 체험활동 콘텐츠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시설, 방과후 센터, 학교, 도서관, 체육관 등의 청소년 활동 정보를 연계하여 체험활동, 방과후, 동아리, 진로상담 등의 콘텐츠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25개 자치구 방과후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마을방과후’에서는 내 주변 친숙한 지역을 기준으로 관심 있는 방과후 체험 및 마을 강사, 공간 정보를 유형별로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전체의 마을 방과후 프로그램 / 유스내비 2022.4.8 화면 갈무리


마을방과후는 4월 8일 현재 서울시 전체를 놓고 봐도 40여개 프로그램만 제공하고 있으며 청소년 활동정보의 연계를 위한 각 청소년시설, 방과후 센터, 학교, 도서관, 체육관등은 리스트조차 찾을 수 없으며 약 900개 기관에서 제공하던 정보를 올릴 예정일 것으로 보이는 체험 정보에는 지난 정보가 대부분으로 이조차도 후기조차 없어 신청 내역이 있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지어 청소년 뉴스는 1년 평균 2021년 11월 부터 2022년 2월 8일까지 8개의 기사만 있다.

국민 A씨는 "리뉴얼했다는 사이트가 누군가에게 알려주기 민망하기는 처음"이라며 "관련예산과 운영관리 주체들이 서울시 청소년들을 무시하는것 같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또한 "부풀려지고 뭔가 대단한 게 있는 것처럼 숫자로 눈속임을 하는 보도자료보다 청소년을 위한 진심이 담긴 솔직한 보도자료와 운영이 한명의 청소년이라도 더 유스내비에서 배울게 생길 것 같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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