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미세먼지 위성영상으로 직접 확인가능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활용도 높아질 듯
환경위성센터 위성영상 서비스 1주년 맞아

정일관 승인 2022.03.25 11:17 | 최종 수정 2022.03.26 21:31 의견 0
2020년 2월 19일 발사된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

지난 22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의 자료를 기반으로한 환경위성 자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성과를 공개했다.

아시아지역 대기오염물질 및 단기체류 기후변화 유발물질의 탐지와 대응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2월 19일 발사된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는 이후 1년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1년 3월 22일부터 환경위성 관측영상 및 활용기술로 개발된 분석 영상을 공개해왔다. (환경위성센터 누리집 https://nesc.nier.go.kr)

천리안위성 1호·2A호·2B호 비교 / 브로슈어


현재 환경위성센터는 국내외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위성 자료 검증 및 개선 과정을 거쳐 대기질 정보 13종 ◇이산화질소 농도, 에어로졸(AOD) ◇오존 농도, 유효 운량 ◇자외선 관련 산출물 3종(식물 반응 지수, 비타민D 합성 지수, DNA 영향 지수) ◇이산화황 농도 에어로졸 관련 2종(단일산란반사도, 에어로졸지수) ◇구름 관련 2종(구름중심기압, 구름복사비율) ◇자외선지수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7종 ◆지표반사도 ◆에어로졸 유효고도 ◆대류권 및 성층권 오존 ◆대류권 이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을 추가하여 총 20종의 영상과 관련 활용기술로 개발된 ‘이산화황 이동량 및 지상 이산화질소 추정 농도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환경위성은 1일 평균 8회 관측을 통해 한반도 주변의 고농도 미세먼지 분포와 이동 경로 파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에어로졸 이동량을 계산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지상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추정농도 산출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2022년 3월 9일~12일), 황사(2022년 3월 5일) 사례 등 대기오염물질의 시공간 변화를 분석하여, 대기질 예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산간 및 해상 지역 등 지상 관측망이 없는 지역의 위성 기반 지상 미세먼지 산출도 가능하다.

3월 4일부터 경북 울진 등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의 위성영상


2021년 12월 30일부터 ‘지상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추정 농도 영상’을 공개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및 황사 사례 분석 70회, 이탈리아 에트나, 일본 아소산,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분화에 따른 이산화황 이동 사례 17회 및 지난 3월 4일부터 경북 울진 등에서 발생한 산불 사례 1회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TEMPO (2022년 발사 예정)와 유럽연합의 Sentinel-4 (2023년 발사 예정) 등과 자료 교환 및 처리 기술 교류 등 국제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의 중국책임론과 서해안 화력발전소 책임론등에 대해 국민은 물론 중국과의 감정적 대립으로 발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세계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인해 과학적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영상및 관련자료를 분석한결과 미세먼지의 국내발생 일부요인은 70%가 넘는 곳도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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